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0-05-06 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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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유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서 추가 계약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의 파일(Pile)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도스 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삼성엔지니어링>
계약내용은 평탄화 작업이 완료된 지반에 고중량 플랜트 단위시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파일(기둥)을 박는 것이다.
이는 설계가 완료된 일부 플랜트와 관련한 파일작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1만500개의 파일 가운데 4500개의 공사를 먼저 진행한다.
계약기간은 8개월, 계약금은 6천만 달러(700억 원) 규모다. 이 계약으로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삼성엔지니어링 누적 계약금액도 3억1천만 달러로 늘어났다.
'기본설계와 일부 상세설계', '잔여 상세설계와 조달·공사·시운전'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1단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계약으로 2단계 설계·조달·시공(EPC) 본계약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이번 파일 공사 계약은 프로젝트의 빠른 진행을 위해 2단계 공사 중 일부를 분리 발주한 것으로 2단계로 연내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멕시코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차질 없는 진행을 주문할 정도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는 국책 사업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