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원유 수요 개선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0.45%(4.17달러) 오른 24.5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급등하며 5거래일째 상승, 트럼프 “유가 멋지게 오른다”

▲ 5일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일주일 사이 2배 가까이 올랐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86%(3.77달러) 오른 30.9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유가 상승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수요가 다시 생기면서 유가가 멋지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 이행이 시작한 가운데 미국, 유럽 등이 경제 재개에 나서면서 원유 수요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 개선 기대로 원유 저장공간 한계 우려가 완화한 점도 유가 상승요인”이라면서 “미국 텍사스 철도위원회가 전일 진행한 감산 관련 회의에서 정책적 감산안을 부결했으나 이미 예견된 사안이었던 만큼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