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씨가 어린이날을 맞아 가상공간 속에 마련된 청와대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특별영상에 캐릭터로 출연했다.
청와대가 제작해 5일 유튜브에 공개한 이 영상은 온라인교육을 받던 어린이가 가상공간에 구현된 청와대 내부로 순간이동해 대통령 부부를 만다 청와대를 여행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 문재인 대통령 마인크래프트 캐릭터와 김정숙씨 마인크래프트 캐릭터. <청와대> |
문 대통령 부부는 영상 속에서 마인크래프트 형식이 적용된 캐릭터로 등장해 어린이들을 안내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녹음한 대사를 통해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많이 갑갑했을 것"이라며 "이곳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그는 "간호사, 의사 선생님은 물론 많은 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어른들도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청와대를 가상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영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은 화면을 통해 가상의 청와대 공간에서 펼쳐지는 군악대 환영무대를 비롯해 청와대 본관 내부와 집무실,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현장, 지하철 방역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이번 청와대 영상은 블록형 건설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꿋꿋이 참아준 어린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이번 영상을 준비했다"며 "30명이 넘는 인력이 1주일 밤을 지새우며 만든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번에 제작한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을 일반에 공개해 마인크래프트 이용자 누구나 청와대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청와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