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1대 총선에서 5선에 오른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결정했다.
주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과 국민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당의 활로를 찾아내고 거대여당에 당당히 맞서 이겨낼 것”이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특임장관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협상과 의사결정에 참여했던 경력을 내세웠다.
주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는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여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저는 18대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개원 협상을 직접 관여했고 정책위의장을 맡아 세월호 협상과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 등을 비롯한 숱한 협상 경험이 있으며 특임장관을 경험해 정부여당의 의사결정 구조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필리버스터 전략을 짜고 대처할 때 주도적 역할을 한 것도 이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당의 이념을 분명히 하고 당원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바라봤다.
주 의원은 “성공하는 조직의 기본을 다시 갖추는 일이 급선무”라며 “민심의 흐름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당의 이념 좌표를 분명히 설정하며 당원을 하나로 만들어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통합당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지니고 있다”며 “지난 패배를 절절히 성찰하고 대담한 혁신을 이뤄낸다면 국민께서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출마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맡는 문제를 놓고 “당선자 총회에서 의견을 모은 것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며 “한 사람이 끌고 가는 모양새로 가는 것은 민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이명수 통합당 의원(4선)과 김태흠 통합당 의원(3선)도 출마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