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티플랙스 등 희토류 관련 기업들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책임 공방으로 미국과 중국이 다시 무역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희토류 관련 종목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4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유니온의 주가는 27.50% 상승한 382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유니온의 종속회사인 유니온머티리얼의 주가도 직전 거래일보다 22.58% 오른 2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자동차 전장부품과 가전기기 등 페라이트 마그네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페라이트 마그네트는 희토류 대체품으로 주목받는다.
티플랙스 주가는 17.63%(365원) 상승한 2435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티플랙스는 희토류를 비롯해 티타늄, 니켈, 텅스텐, 몰리브덴 등 특수재질의 소재를 유통한다.
노바텍(17.83%), 텔레필드(7.67%), 쌍방울(1.8%) 등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30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며 “감염병 피해를 보상 받기 위해 중국에 1조 달러(약 1227조 원) 규모의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과거 미국과 무역분쟁에서 희토류 수출제한 등을 압박수단으로 활용해왔다.
희토류는 독특한 자기적 성질이 있어 자기부상열차, 컴퓨터, 전기차 등 산업에서 기억소자나 영구자석의 재료로 활용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