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산업용지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영업이익률도 개선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한솔제지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한솔제지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월29일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산업용지부문은 신풍제지가 1월부터 생산 중단함에 따라 판매가격 인상과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가운데 산업용지부문이 65%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용지부문은 신풍제지의 생산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5.6%, 176.9% 증가했다. 매출은 1296억 원, 영업이익은 262억 원을 냈다.
인쇄용지부문도 판매가격 인상과 영업력 증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져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쇄용지부문은 판매가격을 3~4% 인상한 데 따라 영업이익률 6.7%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박 연구원은 “원재료인 펄프와 고지가격이 하향 안정된 상황에서 산업용지와 인쇄용지 내수 판매가격 인상이 2분기에도 추진될 것”이라며 “부진했던 영업실적이 2~4분기에도 꾸준히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제지는 1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천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 순이익 2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2.6%, 순이익은 17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