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낮아졌다.

상품 매출의 비중이 늘면서 매출총이익률(GPM)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종근당 주식 중립의견으로 하향, “연간 매출총이익률 낮아져”

▲ 종근당 로고.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종근당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낮춰 잡았다.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을 유지했다.

종근당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4월29일 9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구 연구원은 “종근당은 상품 매출비중 증가로 매출총이익률이 악화될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상승도 일시적”이라고 내다봤다.

종근당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39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5.2%, 영업이익은 56.1% 늘었다.

하지만 종근당이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일시적 상황으로 파악됐다.

구 연구원은 “종근당의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로 마케팅활동 위축 및 연구개발(R&D)비용 집행 공백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매출 증가를 이끈 제품들이 새로 도입된 상품들로 관련 비용이 많다는 점도 부담이다.

구 연구원은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큐시미아(식욕억제), 미니린(야뇨증), 머시론(피임) 등 도입상품들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도입상품들의 관련 비용이 커 매출총이익률은 직전 분기보다 2.1%포인트 줄었다”고 파악했다.

종근당의 연간 매출총이익률 추정치는 기존 39.2%에서 36.4%로 하향 조정됐다.

종근당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426억 원, 영업이익 7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9%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