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04-29 11: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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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거주용 반지하 주택을 다양한 복지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주거 질을 해결하기 위해 반지하가 있는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은 철거하고 좋은 품질의 주택을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이와 함께 신축할 정도로 낡지 않고 상태가 좋은 반지하를 대상으로는 먼저 반지하에 거주하는 임차인을 지상층으로 우선 이주시키고 그 공간을 계절창고, 창업지원 시설,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월부터 반지하가 포함된 20년 이상 노후 매입임대주택 전체를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진행하고 구조·안전·마감·설비·주거환경와 관련한 평가를 통해 철거할 노후주택들을 선별하고 있다.
아울러 각 지역별 도시재생지원센터, 사회적기업 등과 반지하 공간에 들어갈 공간복지시설들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매입임대주택 1만8414호 가운데 반지하는 모두 671호로 3.6%정도다.
반지하 671호 가운데 108호는 누수, 결로, 곰팡이 등이 심해 임대주택 공급에 부적합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보유한 다가구·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는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반지하층을 창업지원시설, 주민소통방과 공유주방 등 지역의 열린 공간복지시설로 가꾸어 반지하를 기회가 생기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