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 전기차배터리사업이 적자폭을 줄이고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LG화학 목표주가 54만 원,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28일 LG화학 주가는 36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1분기에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적자를 봤지만 석유제품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이 2분기에 전기차배터리 적자폭을 축소하고 하반기부터는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공장 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른 시일에 새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며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은 3분기부터 전기차배터리를 포함한 모든 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판매량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새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효과로 세계 전기차배터리시장 1위였던 일본 파나소닉을 뛰어넘는 수준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석유제품 등 화학사업도 불황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충분히 방어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9164억 원, 영업이익 1조5715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75.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