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시장 수요 위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63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 순이익 12억 원을 거뒀다고 28일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82.9%, 순이익은 97.7% 줄었다.
현대건설기계는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과 생산 중단에 따라 1분기 판매량이 감소했다”며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건설기계가 4823억 원, 산업차량이 1002억 원, 사후관리(A/S) 및 기타부문이 538억 원 등이었다.
지역별 매출은 중국이 1435억 원, 북미·유럽이 1492억 원, 인도가 634억 원, 국내가 1461억 원 등이다.
해외법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지 정책에 따라 매출이 지난해보다 30% 안팎으로 각각 줄어든 반면 국내는 소규모 인프라 공사 증가 등으로 매출이 30%가량 늘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2분기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선제적 위험 관리와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후관리 부품사업을 확대해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