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은행계열사 이자이익의 감소로 1분기 순이익이 대폭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일회성으로 반영된 충당금 환입효과가 소멸된 점도 영향을 끼쳤다.
 
BNK금융지주 1분기 순이익 줄어, 부산은행 경남은행 이자이익 감소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BNK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485억 원을 봤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20.6% 줄었다.

은행계열사인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순이익이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다. BNK저축은행과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수익성도 나빠졌다.

그룹 전체 이자부문 이익은 536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8% 감소했지만 수수료부문 이익은 686억 원으로 27.3% 늘었다.

수익성지표인 총자산 이익률(ROA)은 1분기 기준 0.56%로 1년 전과 비교해 0.18%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6.59%로 2.6%포인트 내렸다.

자본 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 여신(NPL)비율은 1.08%로 1년 전보다 0.18%포인트 높아졌고 연체율은 0.84%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하락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전체 실적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발생했던 충당금 322억 원 환입에 따른 일시적 효과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부산은행은 1분기 순이익 874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22.7% 줄었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474억 원으로 24.2%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1분기 순이익 총합은 26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7.9% 감소했다.

BNK캐피탈 순이익은 192억 원으로 24.7% 증가했고 BNK투자증권 순이익은 68억 원으로 2.9% 줄었다.

BNK저축은행 순이익은 42억 원으로 26.3% 감소했고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4억 원에서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는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기반 금융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