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제 환경단체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한국위원회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CDP 코리아리포트 2019 발간·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었다.
CDP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수준을 평가해 '리더십A'를 획득한 기업을 'A리스트'에 올리고 세계에 발표한다. 물 경영은 산업용수 재활용·절감 등을 말한다.
이번에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A리스트에 올라간 기업은 기아자동차, 삼성엔지니어링, 신한금융그룹, 현대차, LG,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전자 등 9개다.
물 경영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A리스트에 편입됐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각각 물 경영분야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CDP는 A리스트 결과를 토대로 가장 평가점수가 높은 현대차, 기아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5개 기업을 ‘2019 탄소경영 아너스클럽’에 선정했다.
사업부문별 탄소경영 우수기업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도 뽑혔다.
사업에 따라 △IT부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산업재부문 현대글로비스, LG, 삼성엔지니어링 △선택소비재부문 기아차, 현대차, LG전자 △에너지·유틸리티부문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원자재부문 현대제철, 포스코 등이 선정됐다.
CDP는 해마다 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물 경영 등 환경 쟁점과 관련한 평가를 시행한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8300여 개에 이르는 기업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