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코로나19로 면세점업황이 더디게 회복돼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호텔신라 목표주가 낮아져, "코로나19로 면세점업황 회복 더뎌"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8일 호텔신라 목표주를 기존 12만 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다만 코로나19 변수만 사라지면 각 사업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27일 호텔신라 주가는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일부 국가에서 경제활동이 정상 수준을 되찾는 것은 긍정적이나 각국 사이 입국제한 및 금지조치가 지속되면서 면세점 업황이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욱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호텔신라는 적어도 3분기까지 면세점부문에서 분기별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연결기준으로 면세점부문에서 영업적자 53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2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는 시점이 주가 재평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3분기까지는 부정적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의 빠른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텔&레저부문 실적은 면세점부문보다 빠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 영업수지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780억 원, 영업손실 11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9.9%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