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연 등 주요 금속 가격 하락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고려아연이 금속 원가를 절감하는 신기술을 활용해 수익성을 방어할 가능성이 크다.
 
"고려아연 주가 상승 가능", 아연 가격 떨어져도 원가 절감해 실적방어

▲ 최창근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고려아연 목표주가 5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고려아연 주가는 39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자동차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아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고려아연의 수익성 하락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중국에서 최근 자동차 등 제조업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아연 등 금속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고려아연이 최근 아연 생산공정 개선 작업을 마무리해 원가 절감효과를 높인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원가 개선효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보고 있다"며 "2분기 실적에도 이런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연 등 금속 외에 전지용 박막 등으로 고려아연이 사업을 다각화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고려아연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6325억 원, 영업이익 8525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0.9% 줄지만 영업이익은 5.9%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