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중국 완성차업황의 회복이 영업이익 개선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4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위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3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위아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478억 원, 영업이익 84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78.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641억 원을 31.9% 웃돌았다.
모든 사업부문이 부진했지만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1830억 원 가운데 1395억 원이 환입돼 이익이 대폭 늘었다.
장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코로나19 탓에 최소 5월 초까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 민감도가 높은 중국에서 완성차 생산공장들의 가동률이 회복되면 현대위아도 부품 및 기계 공급을 정상화하며 이익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위아는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중국 산둥 법인 지분의 인수를 발표했다.
중국 일조항그룹의 산둥 법인 보유지분 30%를 현대차그룹이 전량 사들인다. 현대위아는 지분율이 기존 30%에서 42.9%로 올라 최대주주가 된다.
현대위아 산둥 법인은 앞으로 독자경영을 통해 사업구조를 합리화하고 고객사를 다각화하는 등 정상화 노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위아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7조1677억 원, 영업이익 179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 줄고 영업이익은 76%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