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가 부동산 중개서비스 영역으로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을 확장할까?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택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 수순으로 모바일 부동산중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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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다음카카오 대표내정자. |
정용제 미래에셋 연구원은 22일 “다음카카오는 O2O사업을 계속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털 다음의 부동산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다방’과 ‘직방’ 같은 모바일 부동산중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중개수수료 시장규모는 연간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직방은 매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70%, 내려받기 850만 건으로 국내 모바일 부동산중개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직방에 협력하고 있는 중개업소도 5천여 곳에 이른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모바일 부동산서비스 개발자를 모집한다는 채용공고를 냈다.
다음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케이벤처그룹이 직접 투자나 인수를 할 부동산중개 서비스업체를 알아본다는 말도 나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으로 국내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 부동산중개 O2O사업에 뛰어든다면 직방과 다방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부동산중개 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직방이나 다방 같은 별도의 앱을 출시할 계획은 없다”며 “다음 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다음부동산’의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로 다음부동산에 접속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최적화 작업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