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0-04-2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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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4월28일~5월8일) 코스피지수는 1900포인트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전환 초기에 글로벌 경기침체에 함몰됐던 시장은 이후 주요국 정책공조가 이뤄짐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져 V자 형태의 증시 등락이 반복됐다”며 “시장 재침체 가능성보다는 완만한 증시 회복 과정과 함께 업종과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기초한 추가매수 투자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 24일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4월28일~5월8일)에 1870~19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의 주식시장은 침체에 빠진 거시경제와 경제지표,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대응 사이 줄다리기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투자자의 적극적 증시 참여와 ‘한국판 뉴딜’이라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5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의 정책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국제유가의 극단적 하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중설 등에도 국내외 증시가 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정부는 22일 열린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89조4천억 원 규모의 고용, 기간산업, 금융 안정대책 등을 발표했다. 1~5차에서 발표한 경기부양책 규모는 240조 원에 이른다.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양회) 이후 중국 정부가 내놓을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이끌었던 각국 정부의 정책공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미국이 코로나9에 따른 봉쇄(락다운)를 5월 중순 해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동안 봉쇄조치에 따라 억눌렸던 수요와 투자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주가 급락에 따른 회복과 경기부양책 수혜 기대감이 잠재적 주가 하락 우려를 제한하고 코로나19 공포가 진정된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 및 이연수요 부활이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는 투자대안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다음주에 1870~19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