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적 철강기술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포스코는 21일 세계철강협회가 주최한 ‘스틸챌린지(steelChallenge, 제강공정 경진대회)’에서 월드챔피언을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 21일 열린 스틸챌린지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근학씨가 동료들과 스틸챌린지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 <포스코> |
스틸챌린지는 세계철강협회가 세계의 철강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여는 철강 제조 시뮬레이션 경진대회다.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데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에 누가 최저의 비용으로 철강을 제조할 수 있는지를 겨룬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졌으며 대결 주제는 ‘전기로 제강 및 2차 정련 조업을 연계한 고탄소강 제조’였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후판부 연주기술개발섹션에서 근무하는 김근학씨가 월드챔피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씨는 2019년 11월 열린 스틸챌린지 지역대회에서 동아시아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우승했다.
김씨는 “사내 선배들로부터 꾸준히 경험과 기술을 전수 받았는데 특히 지역대회 우승 뒤 회사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제강연주 기술전문가로 인정받아 회사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철강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6년과 2019년에 이어 올해 대회에 우승하며 세계 철강회사 가운데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는 “직원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스틸챌린지’ 지역대회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2006년부터 사내 대회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