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분기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엄대식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회장.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12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1분기 ‘깜짝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1분기 전문의약품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코로나19에 따른 영업활동 제한으로 판관비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47억 원, 영업이익 46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5%, 영업이익은 127% 늘어나는 것이다.
2020년 1분기 전문의약품부문에서 매출 124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1분기보다 65.6% 급증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2020년 1분기 해외사업과 의료기기·진단사업부문 매출도 2019년 1분기보다 각각 30.8%, 5.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사태로 판관비가 줄어든 점도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 연구원은 “동아에스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받아 1분기 유통업체들에 처방빈도가 높은 의약품 물량을 충분히 공급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며 “2분기에는 적자가 불가피하겠지만 1분기 실적 호조가 올해 전체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약사법 위반으로 식약처로부터 97개 품목에 관해 2월28일부터 5월27일까지 약 3개월 동안 판매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