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명 SR 대표이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김상수 SR 노동조합 위원장(세 번째)이 21일 서울 강남구 SR 본사에서 역무 분야 근무체계를 4조2교대로 개편하는 내용의 노사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R > |
수서발 고속철도 SRT 운영사인 SR이 역무분야의 근무체계를 4조2교대로 개편한다.
권태명 SR 대표이사 사장과 김상수 SR 노동조합위원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SR본사에서 역무 분야의 근무체계를 4조2교대로 바꾸는 내용의 노사협약을 체결했다고 SR이 22일 밝혔다.
권 사장과 김 위원장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5조3교대인 역무분야의 근무체계를 4조2교대로 바꾸는 데 합의했다.
권 사장은 “근무체계 개편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하도록 지원해 삶의 질 향상을 도우면서 정부정책에 걸맞은 가족친화 직장문화도 조성되길 바란다”며 “노사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환경 개선과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에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R은 2월1일부터 시범운영된 4조2교대 근무체계를 문제점 보완을 거쳐 6월1일부터 수서역과 동탄역에도 전면 도입한다.
기존 5조3교대는 주간-주간-야간-비번-휴무 방식으로 돌아갔는데 4조2교대는 주간-야간-비번-휴무로 운영된다.
이렇게 근무형태가 바뀌면 역무분야 직원들의 기본 노동시간은 매달 평균 181시간에서 174시간 정도로 줄어든다.
SR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고객서비스 지장을 막기 위해 직원들의 연가나 병가로 결원이 일시적으로 생겼을 때 역 사이에 인력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노동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역 사이의 순환전보 기준도 세운다. 개별 역마다 업무량에 차이가 있는 점도 고려해 합리적 직원 근무평정시스템을 도입한다.
SR은 “역무분야 직원을 현재 87명에서 늘리지 않으면서도 업무량에 맞는 적절한 노동시간을 설정하면서 유연근무제를 확대했다”며 “효율적 근무인력 배치로 노동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