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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확대에 온힘 쏟아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5-09-21 15: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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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킹 확대에 온힘 쏟아  
▲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5월26일 우리은행의 모바일전용은행 '위비뱅크' 출범식에서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핀테크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의 모바일전용은행 ‘위비뱅크’를 해외로 확대하고 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과 삼성전자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워치와 간편결제서비스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 위비뱅크로 모바일 신용대출시장 선점

우리은행은 21일 캄보디아에서 모바일 대출서비스 ‘위비뱅크 캄보디아’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우리은행이 국내에서 운영하는 모바일전용은행 위비뱅크를 현지에 선보인 것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7월 현지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해 설립한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 법인을 통해 위비뱅크 캄보디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정섭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 법인장은 “위비뱅크 캄보디아는 모바일이 빠르게 보급되고 SNS 사용률이 높은 현지 상황을 감안한 위비뱅크의 해외형 모바일플랫폼”이라며 “캄보디아 핀테크기업과 협업해 금융과 IT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위비뱅크의 국내 성공에 힘입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위비뱅크 캄보디아는 위비뱅크의 첫 해외 진출 사례다.

위비뱅크는 5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연 6~10%대의 개인신용대출 ‘위비 모바일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위비 모바일대출은 8월 기준으로 약 280억 원의 대출실적을 올리며 비슷한 금리대의 대출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위비뱅크는 10일 소호사업자를 위한 ‘위비 소호 모바일신용대출’을 출시해 모바일 기업금융도 시작했다. 소호사업자는 자택이나 작은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사업하는 개인사업자다.

이 행장은 위비뱅크의 성공에 대해 7월 인터뷰에서 “위비뱅크는 은행 창구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을 팔지 않는다”며 “모바일 환경에 맞춘 신상품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위비뱅크로 쌓은 노하우를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KT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KT 컨소시엄은 KT의 통신고객 빅데이터와 우리은행의 위비뱅크 운영 경험을 합쳐 금리 10%대 안팎의 개인신용대출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을 세웠다.

◆ 삼성전자와 손잡고 사업 확대

이 행장은 핀테크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우리은행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2’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워치 전용 은행앱 ‘우리워치뱅킹’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기어S2는 10월2일 발매된다.

우리워치뱅킹은 우리은행과 삼성전자가 합작해 내놓은 서비스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우리워치뱅킹 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했다.

우리워치뱅킹은 조회 위주의 기존 스마트워치 은행앱과 달리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직접 뽑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교통카드 충전서비스 ‘우리선불충전’도 탑재됐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자의 모바일결제서비스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8월20일 우리은행 계좌와 삼성페이를 연동한 ‘우리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리삼성페이 고객은 삼성페이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우리은행 계좌만 있으면 가맹점 결제와 ATM 출금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2016년 4월까지 이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계약을 삼성전자와 맺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과 삼성페이의 독점계약을 강하게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행장은 우리은행 부행장 시절부터 스마트폰으로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행장이 취임하자마자 신설한 핀테크사업부가 위비뱅크와 삼성페이 제휴 등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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