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세계그룹의 제주 시내면세점사업 추진과 관련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원 지사는 21일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지난해 이미 기획재정부에 답변을 보낼 때 면세점 대기업들의 지역 환원도 부족하고 지역상권과 균형문제도 있어 시내면세점사업을 거부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공식 공문으로 의견 제시 요청이 들어오면 도민사회에서 제기되는 여러 우려를 담아 그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7월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옛 뉴크라운호텔 부지를 580억 원에 사들여 2021년 말에 지하7층부터 지상 7층의 연면적 3만8205㎡ 규모의 면세점 건물을 신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현재 제주에서 영업하고 있는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2월 면세점 신축과 관련한 교통영향평가와 경관·건축공동위원회의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현재 건축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