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중고차시장에서 준준형 세단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중고차쇼핑몰 SK엔카닷컴에 따르면 등록된 국산·수입 준중형 세단 4종의 잔존가치(신차를 일정기간 사용한 뒤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조사한 결과 아반떼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 차량은 2017년식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 메르세데스-벤츠 C200d, BMW 320d 등이다.
아반떼의 잔존가치는 73.3%로 기아차 K3보다 높았다. K3의 잔존가치는 63.7%였다.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잔존가치가 BMW 320d보다 높았다. C200d와 320d의 잔존가치는 각각 60.4%, 48.7%로 조사됐다.
아반떼의 잔존가치는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비교해도 높다.
현대차 투싼의 잔존가치는 67.9%로 아반떼보다 낮았으며 기아차 스포티지도 66.5%에 머물렀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d와 BMW X3 20d의 잔존가치는 각각 67.4%, 66.1%였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몇몇 모델의 단종으로 준중형세단의 신차시장이 축소되면서 중고 준중형세단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며 “아반떼는 인기가 많아 잔존가치도 쏘나타나 그랜저보다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