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KT는 5G통신 가입자 수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마케팅비용 감소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KT 목표주가를 3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KT주가는 2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T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영업에 타격을 받아 5G통신 가입자 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소모적 마케팅 과열 경쟁 지양에 따른 마케팅비용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9542억 원, 영업이익 354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1.9% 줄어든 것이다.
하반기에는 삼성 갤럭시폴드2·갤럭시노트20(8~9월), 애플 아이폰12(9월) 등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며 KT의 5G통신 가입자 수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KT 출신인 만큼 조직 이해도를 기반으로 5G통신 기반 사업 강화와 내부 혁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그룹사 재편 등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최 연구원은 코로나19로 BC카드, KT에스테이트 등 일부 자회사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조9740억 원, 영업이익 1조2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