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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무소속 거물들 살아 돌아올 길 보여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20-04-15 2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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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권성동.

무소속 출마한 거물급 정치인들이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7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준표</a> 김태호 윤상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95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성동</a>, 무소속 거물들 살아 돌아올 길 보여
홍준표 무소속 후보.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거대 양당체제가 더욱 굳건해졌는데 미래통합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거물 4인이 오차 범위 안팎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15일 오후 10시30분 현재 대구 수성구을 개표율 17.1% 상황에서 36.5% 득표율로 이인선 통합당 후보(32.1%)를 앞서고 있다.

홍 후보는 통합당 공천 갈등으로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서 보수텃밭인 대구에서도 통합당 현역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수성구을을 골라서 출마했다.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후보로 나섰고 당 대표도 두 번이나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다. 홍 후보는 21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통합당을 정비한 뒤 다음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후보는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2위로 예상됐다. 이인선 후보가 39.5%, 홍 후보가 36.4%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은 전통적 보수 텃밭이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통합당 공천배제에 반발한 김태호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15일 오후 1030분 현재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 개표율 61.1%인 상황에서 김태호 후보가 41.8%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하다. 강석진 통합당 후보의 득표율은 37.5%다.

김 후보는 고향인 거창에서 높은 지지세와 정치적 중량감을 믿고 무소속 출마했다. 같은 거창 출신의 지역구 현역의원 강석진 후보를 상대로 3선 고지에 도전했다.

강석진 후보와 김태호 후보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통합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고향이 같고 초등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거창군수도 김 후보가 36대, 강 후보가 37, 38대를 나란히 지냈다. 출구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3%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석진 후보는 37.7%였다.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에서도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10시30분 현재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개표율 83.5%인 상황에서 윤 후보가 41.6% 득표율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39.8%를 앞서고 있다. 두 후보는 분 단위로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개표가 막바지로 갈수록 윤 후보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윤 후보는 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인천시당 당원 2650명과 통합당을 동반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는데 이번에도 성공스토리를 재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그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배제를 당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새누리당(통합당 전신)에 복당했다.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41.3%, 남 후보가 37.3%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 강릉의 무소속 권성동 후보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10시30분 현재 강원 강릉 개표율 47.6% 상황에서 권 후보는 41.7% 득표율로 김경수 민주당 후보 39.0%를 앞서고 있다.

권 후보는 4선에 도전한다. 강릉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간판으로 2009년 재보궐선거부터 시작해 3번 당선됐으나 올해 총선 공천에서는 배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권 의원이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공천배제 사유가 된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출구조사에서는 권 후보가 41.5%, 김 후보가 38.6%였다. 권 후보는 “당선과 동시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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