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로 한국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은 14일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1.2%로 내다봤다.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은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감안하면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 전망 하향이 한국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국제통화기금의 예측이 맞는다면 한국경제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5.1% 성장을 한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로 예측됐다. 1월 내놓은 전망치보다 5.4%포인트나 낮아졌다.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데 영향을 받았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 하락폭은 3.4%포인트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통화기금은 1월 전망치와 비교해 미국 7.9%포인트, 독일 8.1%포인트, 프랑스 8.5%포인트, 이탈리아 9.6%포인트, 일본 5.9%포인트, 영국 7.9%포인트, 중국 4.8%포인트, 인도 3.9%포인트씩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