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2020-04-14 1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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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협회와 지상파3사(KBS·MBC·SBS)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일인 15일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14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지상파 3사를 주축으로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각지의 2300여 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 명을 대상으로 4·15총선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원이 2016년 4월13일 울산시 북구 효문동 제1투표소 앞에서 유권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구조사는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 3개 기관의 조사원 약 1만3천 명이 투표소 밖으로부터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지상파3사에서 선거마감 시각인 15일 오후 6시에 동시 발표된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소 운영방침에 준하는 수준으로 출고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불특정 다수를 대면하는 조사원은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하게 하고 감독관이 투표소 5∼6 군데를 수시로 돌아다니며 조사원들 체온을 측정한다.
조사에 응한 유권자가 사용하는 펜도 이전과 달리 일회용 볼펜을 지급해 여러 명이 돌려쓰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한국방송협회는 3월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종편 및 뉴스전문 채널, 포털사이트 등에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무단 인용보도에 관해 적극적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에 따르면 출구조사결과 인용은 지상파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해서 상당한 시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에 각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6시1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결과는 오후 6시30분 이후에 인용할 수 있다.
김대영 KEP 위원장(KBS 선거방송기획단장)은 “경쟁자의 상당한 노력과 투자에 의해 구축된 성과물을 상도덕이나 공정한 경쟁질서에 반해 무단으로 인용하여 이익을 얻고 경쟁자의 이익을 침해한 행위는 부정 경쟁행위로서 민법상 불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