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2020년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겠지만 온라인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률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윤근창 휠라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 5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하반기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다”며 “휠라홀딩스는 국내 오프라인 매출 부진을 온라인과 홈쇼핑 등에서 일부 상쇄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파악했다.
휠라홀딩스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893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3.9% 줄어드는 것이다.
휠라홀딩스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3월 들어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1분기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미국에서도 1월과 2월에는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3월부터 주문이 취소되는 등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휠라홀딩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출 부진을 온라인과 홈쇼핑 채널 등에서 상쇄하면서 정상가 판매율을 80%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휠라홀딩스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이 10% 수준에 이른다.
중국사업은 코로나19 발병 초기에는 크게 타격을 입었지만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사업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완만한 매출 회복추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휠라홀딩스는 당초 올해 국내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증가에 관한 기대는 조금 낮춰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