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4.15총선 유세현장에서 잘못된 예산운영으로 부채가 증가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9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에서 거리유세를 하면서 “(이 정부는) 나라 곳간을 쌈짓돈 쓰듯이 물 쓰듯이 한다”며 “(지난해) 국가부채가 1700조 원으로
문재인 정권 때문에 우리가 빚더미에 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700만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생존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고 일자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들도 줄도산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2년 만에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폭망 국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4.15총선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심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찬반 투표가 될 것”이라며 “우리 자유우파는 경제를 살릴 줄 아는 정치세력으로 (유권자들께서) 소득주도성장이냐 시장경제성장이냐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고 물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부동산 정책도 비판했다.
황 대표는 “흑자를 내던 한국전력이 수조 원의 빚더미 위에 올라 앉았는데 이 문제가 탈원전에서 시작됐다”며 “한국수력원자력도 원전 폐쇄로 인해 수천억 원의 손실을 입었고 세계 1위의 두산중공업도 이제 혈세로 연명하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이 정권 들어와 19번의 부동산 정책을 내놨는데 그때마다 조금 지나고 나면 결과적으로 집값이 올라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자기 돈으로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망국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대표의 유세 현장에는 김을동 전 의원과 윤주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