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왼쪽)과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8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분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8일 대전 본원에서 박원석 원장과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포괄적 상호협력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련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맺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협약에 따라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및 활용 △연구로 기술 개발 및 건설 △원전 해체 기술 개발 △기타 원자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고온가스로 기반의 초고온 원자력시스템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수소 생산기술 분야에서 원자력 활용방안의 연구와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분야에서 연구원과 오랜 기간 협력을 이어온 굳건한 파트너”라며 “양 기관이 협력해 혁신적 원자력 기술 개발을 앞당기고 국내 원자력 기술의 해외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2014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덜란드에서 연구용 원자로와 관련한 ‘오이스터(OYSTER)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험이 있다.
오이스터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에서 운영하는 연구용 원자로에 냉중성자 연구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통해 국내 원자력 기술의 첫 유럽진출을 이뤄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