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국카본은 LNG선 보냉재를 지속적으로 수주하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 회장.

▲ 조문수 한국카본 대표이사 회장.


김홍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카본 목표주가를 98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8일 한국카본 주가는 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조선회사들이 코로나19로 수주활동에 제약을 받는 데 비해 한국카본의 올해 현재까지 LNG선 보냉재 신규수주는 485억 원 규모”라며 “지난해 연말기준 LNG선 보냉재 수주잔고 3433억 원에 2020년 신규 수주까지 추가하면 한국카본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카본은 유리섬유, 탄소섬유, LNG선 보냉재 등 복합소재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보냉재는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고 보관하는데 쓰이는 필수소재다.

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서 LNG선을 수주하고 LNG선 보냉재 발주를 하지 않은 물량도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한국카본의 LNG선 보냉재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NG선 보냉재의 주요 소재인 MDI 가격이 3월 이후 하락세여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바라봤다.

MDI는 자동차 내장재, 냉장고 단열재, 건축자재, LNG선 보냉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최근 달러 대비 원화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LNG선 보냉재 수주계약 때 달러로 계약을 체결한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카본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133.2%, 영업이익은 36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