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진 에프알엘코리아 공동대표이사가 유니클로의 직원 모두에게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언급한 이메일을 실수로 보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와 지유 브랜드의 한국 운영사다. 롯데쇼핑이 지분 49%,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유니클로 대표, 모든 직원에게 인력감원 메일을 실수로 보내 논란

▲ 유니클로 로고.


7일 업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앞서 2일 유니클로 모든 직원에게 인력감축 계획에 관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했다.

인사부문장에게만 보낼 이메일이었는데 실수로 직원 모두에게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 대표는 이메일에서 “어제 회장에게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력 구조조정에 관심이 많다”며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꼭 계획대로 추진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유니클로 매출이 급감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19년 매출 9749억 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이 31.3% 줄어든 수치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