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식품관 VIP고객’을 따로 뽑아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까지 모든 매장의 ‘식품관 VIP고객’ 8만 명을 선정해 새 VIP 등급인 ‘식품관 코어(핵심)고객’을 부여하고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 소비자가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을 월 2회 이상 방문하고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VIP고객으로 선정되면 매달 다양한 식재료 할인 쿠폰 및 관련 레시피, 다양한 식품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이 프리미엄 식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백화점 식품관의 품질 좋은 제철 식재료로 어떻게 고급 레스토랑 음식처럼 만들 수 있는지 직접 알려주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
‘식품관 코어고객’은 월 2회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선정한 제철 식재료 정보와 레시피, 보관방법, 식재료 할인쿠폰 등을 담은 ‘계절과 식탁’이라는 스마트 메시지를 받는다.
이 메시지는 그림과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까지 활용해 마치 잡지를 보는 것처럼 구성됐으며 직접 만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주류 및 음료, 디저트 등도 함께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이 아닌 식품관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겨냥한 고객관리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식품관 고객들이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월29일부터 3월12일까지 모든 점포의 ‘식품관 코어 고객’ 4만 명을 시범 선정해 프리미엄 식재료 ‘얼룩 도야지’ 관련 정보와 최대 45% 할인 혜택을 담은 ‘계절과 식탁’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를 받은 ‘식품관 코어고객’은 문자 메시지를 받기 이전보다 식품관에서 평균 2.7배 많은 금액을 지출했으며 식품관을 방문하는 빈도도 1.8배 늘었다.
‘얼룩도야지 요리’ 레시피에 곁들여 추천한 세 종류의 와인은 매출이 목표를 10% 이상 웃돌았다.
또 패션, 잡화 등 비식품 장르에서도 ‘식품관 코어고객’은 일반고객보다 약 2.4배 높은 객단가를 보였으며 방문빈도도 약 1.6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에 한우를 첫 추천 식재료로 정하고 서울 압구정동 맛집으로 꼽히는 ‘우텐더’와 함께 부위별 소고기 맛있게 굽는 법, 곁들이기 좋은 소스와 구이 채소 등을 소개한다.
‘계절과 식탁’ 메시지를 받은 고객에게는 우텐더 안심 스테이크,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기 좋은 아스파라거스, 식후 디저트로 좋은 죽향 딸기 등을 할인판매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업계 최초로 식품관 핵심 고객을 선별하고 일반 VIP 못지않은 혜택을 제공해 진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인화·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업계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