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이 4.15총선을 '조국 전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결' 구도로 몰아가는 야당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이 선거판을 어떤 형태로든지 흔들고 싶어 하는 마음이 이해되지만 갑자기 조 전 장관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
그는 "야당이 한 개인(윤 총장)을, 검찰을 지키는 선거를 치르겠다는 식으로는 국민에게 대안으로 평가받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대전권역 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여권이 조 전 장관을 살리려고 검찰총장 윤석열에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한 종합편성채널과 검찰의 유착관계 의혹보도를 놓고 공세를 취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 정보를 활용한 언론의 과잉취재였는지 언론을 이용한 검찰의 공작수사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향후에 반드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바라봤다.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놓고는 코로나19로 위태로운 시국에 걸맞지 않은 구호라고 맞받았다.
이 위원장은 "심판론을 야당에서 제기하지만 그런 분위기로 흐르는 것 같지는 않다"며 "어떤 정당을 밀어주는 것이 국난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판단을 (국민들이) 서서히 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4.15총선 여론조사가 2016년 총선과 달리 본선 결과와 괴리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보수성향을 드러내기를 꺼리는 샤이보수가 있다'는 일부의 주장과 관련해 "태극기부대 등 이미 본인이 보수인 걸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분위기가 된 지 좀 오래됐다"며 "샤이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자기모순"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도는 40% 초반으로 거의 유사하다"며 "미래통합당 지지도는 30% 수준 박스권에서 1년 동안 바뀐 적이 없다"고 짚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