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주식에만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단일 종목을 시장상황에 맞춰 분할 매수하는 ‘한국투자 국민기업랩(삼성전자) 타입A와 타입B’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단일 종목을 시장상황에 맞춰 분할 매수하는 ‘한국투자 국민기업랩(삼성전자) 타입A와 타입B’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하락한 삼성전자에 투자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것으로 고객이 지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비중을 줄이는 목표 전환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다.
타입A는 삼성전자 현재 주가수준에서 매수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초기에 투자금액의 70%를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한 뒤 나머지 30%는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졌을 때 분할해 추가로 사들여 주가하락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지 않으면 매달 추가 매수를 통해 주식비중을 늘린다.
타입B는 주식시장에서 추가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투자 초기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지 않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분할 매수한다. 가격이 하락할수록 더 많은 비중으로 주식을 사들여 적극적으로 평균 매입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떨어지지 않으면 매달 추가 매수를 통해 주식 비중을 늘린다.
한국투자증권은 3일까지 1회차를 모집하며 6~10일까지 2회차를 모집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1천만 원이다.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국내 증시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조정을 거치며 대표적 우량기업인 삼성전자 주가도 하락한 상태”라며 “스마트폰 수요 감소 등으로 단기적 실적 우려도 있지만 재택근무 등 온라인영역 확대에 따른 사회변화를 고려했을 때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