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신선식품 온라인몰인 ‘마켓컬리’의 신규고객 증가에 따라 지난해 매출이 4천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물류시설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도 1천억 원에 이르렀다.
컬리는 2019년 매출 4289억 원, 영업손실 986억 원, 순손실 975억 원을 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73%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98%, 순손실 규모는 179% 늘었다.
컬리는 “신규고객과 물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하면서 손실이 늘었다”고 말했다.
컬리가 운영하는 마켓컬리의 2019년 회원 수는 약 390만 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 178% 증가했다.
컬리는 단순히 신규 회원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충성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컬리에 따르면 2019년 마켓컬리에 가입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61.2%에 이른다.
컬리는 “마켓컬리의 재구매율은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업계의 평균 재구매율(28.8%) 보다 2배를 훨씬 넘는 비율”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매월 10% 이상 늘어나는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물류센터 3곳을 새로 열었다. 현재 컬리가 운영하는 물류센터는 모두 6개다.
물류센터 확장과 효율화를 통해 포장 단위 출고량은 2018년 788만 개에서 2019년 2300만 개로 191% 증가했다.
2019년 1년 동안 배송된 모든 판매 상품 수도 8350만 개로 2018년과 비교해 202%가량 늘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지속가능한 유통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기반으로 2020년에도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