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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범 500V 대표(왼쪽)과 권오금 소상공인 연합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회장이 14일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500V 제공>. |
김충범 500V(500볼트) 대표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바일벤처연합기업인 500V는 14일 ‘500V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소상공인 연합회 정상화 추진위원회‘가 참여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연합회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전국 600만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탄생한 곳으로 현재 80여 개의 국내 소상공인 단체가 소속돼 있다.
500V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소상공인 연합회 정상화 추진위원회와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라고 밝혔다.
500V는 이를 위해 IT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고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충범 대표는 "500V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은 정보통신기술과 융합돼 기존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될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의 혁신을 통해 사각지대가 없는 상생의 금융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국가경제 발전과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오금 소상공인 연합회 정상화 추진위원회 회장은 “제도권 금융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소상공인들의 금융 권익 향상을 위해 500V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500V는 8월24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자본금 2천억 원 규모의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김 대표는 당시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해하고 주도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에 인터넷전문은행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새로운 핀테크 모델을 도입해 500V가 핀테크시장의 혁신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500V가 실제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자로 선정될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사업참여 의사를 밝혔을 때보다 가능성은 높아졌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국정감사에서 시범사업자 수를 당초 알려진 1~2곳보다 늘릴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임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사업자를 더 늘려 경쟁력 있는 곳은 모두 참여시켜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인가 신청이 들어오는 상황, 심사상황 등을 봐서 기존에 발표했던 방침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가지로 유연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9월30일부터 이틀 동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