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을 놓고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을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의 괴리율이 높아지며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발생했다.
 
거래소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기초로 한 상장지수채권 투자유의"

▲ 한국거래소 로고.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괴리율이 높으면 상장지수채권(ETN) 가격이 지표가치보다 고평가된 것을 뜻한다.

한국거래소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장지수채권(ETN)의 시장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투자자가 상장지수채권(ETN)을 고가에 매수했다면 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은 2일 187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지표가치는 1164원으로 괴리율은 60.6%에 이르렀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은 장마감 기준 시장가격 1865원, 지표가치 1206원으로 괴리율은 54.6%였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채권(ETN)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것을 놓고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유가 반등 기대감 확대로 투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