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그룹의 '원 리더'로 자리를 굳히면서 롯데제과의 영업가치와 지분가치가 함께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롯데제과의 영업가치와 지분가치가 동반해 상승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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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주요 음식료 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의 평가가치를 받고 있다”며 “신동빈 회장의 원톱 경영체제 이후 음식료 계열사들의 영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경우 특히 한일 사업협력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제과부문 영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향후 일본 롯데와 컨트롤타워 등을 일원화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인수합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쇼핑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리아, 코리아세븐 등 앞으로 상장할 회사의 지분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지분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롯데제과는 한국 롯데의 모태기업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의 여러 주요계열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8월 말 롯데제과 주식 1만9천 주(지분율 1.9%)를 매입하면서 롯데제과에 대한 지배력을 키웠다. 신 회장은 이를 통해 그룹 전체 순환출자고리 416개 가운데 140개를 해소하기도 했다.
롯데제과는 최근 중국에 주요제품을 본격적으로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인도, 싱가포르, 카자흐스탄 등 주요 진출국가에서 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10일 중국의 대형 유통그룹인 화롄그룹의 계열사 ‘화롄젬백스’와 손잡고 중국 2400여 개 대형마트에 빼빼로 등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