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새로운 폐렴구균 백신이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곧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SK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3월31일 SK케미칼 주가는 8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케미칼은 글로벌 제약업체 사노피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신청했다.
구 연구원은 “빠르면 상반기 안에 임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가치는 3600억 원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18일 SK케미칼 등 여러 바이오기업들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사업의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뽑았다.
SK케미칼은 9월 임상 1상에 진입하고 2021년 하반기 국내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 연구원은 “SK케미칼은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기업”이라며 “백신사업 가치의 재평가가 일어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부 병의원들이 영업에 타격을 받아 SK케미칼 실적에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SK케미칼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50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38.9%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