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모든 임원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한국공항은 4월부터 전무급 이상 임원은 월 급여의 40%, 상무급 임원은 월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왼쪽)과 유종석 한국공항 대표이사. |
한국공항은 지상조업 전문회사로 대한항공을 비롯한 50여개 고객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기 관리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임원들의 급여 반납을 4월부터 시행해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공항은 이에 앞서 임직원 희망휴직, 수익창출과 관계없는 경비 축소 등 자구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공항은 3월 초 지상조업사 4개 회사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두 차례에 걸처 국토교통부에 공항사용료 감면을 내용으로 하는 청원을 하기도 했다.
한국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투자를 보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각적 검토를 통해 경영상황에 대응한 추가 자구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