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이 항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EC-18’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준비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 작용기전을 활용해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준비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EC-18은 암과 염증성 질환 등의 치료를 목적으로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호중구 감소증,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ARS) 등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미국 우주건강중개연구소에서 의료대응조치 연구의 일환으로 미국 대학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EC-18의 예비연구를 진행한 결과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보다 세포 사멸을 줄이는 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로 미국 국립알러지전염병연구소, 미국 생의학연구개발청, 미국 국방부, 미국 우주건강중개연구소 등과 의료대응조치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 긴급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위한 자료를 대부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8일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의 호흡기감염내과 전문가 등 외부인사를 포함한 코로나19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 법인 대표는 “미국 현지에 코로나19 전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