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공주부여청양 민주당 박수현 도전에 통합당 정진석 'JP 후계자' 꿈 험난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3-22 06: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충청남도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 5선에 성공하면 '상생하는 국회'를 만드는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은 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보수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과거 했던 막말이 이번 총선에서 부메랑으로 돌아와 지지율을 갉아먹을 수 있다.
공주부여청양 민주당 박수현 도전에 통합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246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진석</a> 'JP 후계자' 꿈 험난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무소속 김근태 전 의원.

22일 충청남도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 의원의 5선 도전길이 갈수록 험해지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통합당 예비후보였던 김근태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라는 악재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정 의원의 막말 논란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 부담으로 작용한다.

정 의원은 유튜브 정진석TV를 지낸 4년에 걸쳐 지역구에 쓰일 각종 사업비로 5조857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는 점을 성과로 알리고 제2금강교 예산 확보, 충청 산업문화철도 건설 추진 등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충청권에 마땅한 대선주자가 없다는 점에서 다음 대선 후보군에 들만한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지역 민심이 정 의원을 향할 수도 있다고 본다.

정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당대표 권한대행 등 굵직한 직책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JP(김종필 전 총리)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의원을 따라 다니는 막말 논란이 충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깎아 내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 의원은 2017년 9월20일 페이스북에 "권양숙 여사와 아들이 박연차에게 수백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왜 이명박 대통령 책임이냐"는 글을 올려 근거없는 주장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세월호와 관련한 막말도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2018년 6월15일 7회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하자 "세월호처럼 침몰했잖아"라는 표현을 해 구설에 오르내렸다. 

이듬해인 2019년 4월16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라며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의원에게 미래통합당 소속이었던 김근태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선됐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단수공천에 반발해 9일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지역구의 보수세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도 정 의원이 만만찮은 선거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20대 총선에서 정 의원은 48.12%를 얻어 44.8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를 꺾었다. 하지만 6.91%의 지지를 얻은 국민의당 전홍기 후보가 없었다면 선거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박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인지도를 더욱 높여 돌아왔다. 

20대 총선에서 공주와 부여, 청양을 합쳐 만들어진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김종필 전 총리의 고향인 부여군이 있어 충청남도에서 보수성향이 강한 곳으로 평가됐지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겪으면서 보수색이 많이 옅어졌다는 말도 나온다.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이 밖에도 민생당의 전홍기 전 김영삼 대통령 의전담당비서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시세 10만5천 달러까지 상승 전망, '고래' 투자자 저가매수 힘 실려
조국혁신당 백선희 '조국' 빈자리 승계, 14일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할 듯
영풍정밀, 장형진 고문·영풍 이사진에 9300억 주주대표 손해배상 소송
현대차그룹 정의선 "진정한 최고 순간 아직 오지 않았다", 글로벌혁신센터 타운홀미팅
펄어비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2025년 출시, 스팀 등록
EU 수소 프로젝트 놓고 불협화음, 독일 보조금 3억5천만 유로 지원 철회
'LG화학·현대차 협력사' 팩토리얼, 전고체 배터리 용량 세계 최초 40Ah 달성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설비점검 직원 사망, 가스 누출 추정
TSMC 반도체 '파운드리+패키징' 시장 점유율 33%, 삼성전자는 6% 그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시도'에 "사실이라면 사법권 중대 침해"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