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본사 지원부문 인력과 경비를 감축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재무 인사 홍보 등 본사 지원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인사팀과 면담을 통해 퇴직이나 전출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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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체 지원부문 인력의 10% 정도를 줄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하면서 일반경비를 50% 가량 줄일 것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사업의 부진 등으로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 줄 것으로 예상해 이런 조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부터 60세로 정년이 연장되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부장급 인력을 미리 줄여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95조6천억 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매출이 200조 원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2013년 228조7천억 원에서 지난해 206조2천억 원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마케팅과 스포츠 후원 등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로 10조9천억 원을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가량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