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TV공장 생산라인. <연합뉴스> |
삼성전자 유럽 생산거점이 코로나19로 폐쇄된다.
삼성전자는 23일부터 1주일 동안 슬로바키아 TV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직원들의 안전, 건강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TV공장은 슬로바키아 수도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갈란타시에 위치하는데 2002년에 설립됐다. 연간 생산량은 700만 대로 삼성전자 글로벌 TV 판매량의 17.5%를 차지한다.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물량은 대부분 유럽 내에서 판매되는데 이 공장의 폐쇄기간에 삼성전자는 헝가리 공장 생산물량으로 유럽 내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18일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오자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든 상점의 운영이 중단됐고 사람과 물류의 이동도 제한됐다.
삼성전자에 앞서 기아자동차도 23일부터 슬로바키아 공장 가동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