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관리와 통제 아래 제10기 정기 주주총회를 20일 오전 8시30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었다.
▲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제10기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안전하고 건강한 주주총회 진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접촉을 줄이기 위해 전자투표제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주총 현장에서도 열화상 카메라, 전자체온계를 통해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마스크 미착용 주주들에게는 한미약품이 준비한 마스크를 지급했다. 마스크를 벗고 발언할 수밖에 없는 의장석 앞에는 별도의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해 비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날 한미약품은 지난해의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또 임기 만료된 사내이사(권세창, 임종훈)와 사외이사(서동철), 감사위원(서동철)의 재선임 안건에 관해 주주 동의를 받았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보며 제약기업의 역할과 사명에 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세계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탄탄한 내실 성장을 토대로 혁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한미약품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도 열렸다.
한미사이언스는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 안건 등을 의결했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적을 달성 중인 계열사들의 유기적 융합과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흐름에 관해서는 주주님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창조와 혁신에 더욱 힘써 주주들의 실질적 이익 극대화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