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을 겨냥한 폴더블(접는) 기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개발자커뮤니티 XDA디벨로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프로젝트 조디악'이라는 이름으로 퀄컴 스냅드래곤855칩을 사용하는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의 운영체제 프로그램(커널) 소스코드에서 프로젝트 조디악이라는 이름이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면서 향후 폴더블 스마트폰을 갤럭시Z 시리즈로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조디악의 첫 글자가 Z로 시작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프로젝트는 신형 폴더블기기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
이 소스코드는 중국을 의미하는 ‘CHN’이 들어가 있다. XDA디벨로퍼는 “현재로서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지만 프로젝트 조디악은 중국 전용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갤럭시S20 시리즈의 소스코드에는 프로젝트 XYZ, 프로젝트 캔버스, 프로젝트 위너2 등이 포함됐다.
프로젝트 XYZ는 갤럭시S20 시리즈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20이 X1, 갤럭시S20플러스가 Y2, 갤럭시S20울트라가 Z3에 해당한다.
프로젝트 캔버스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갤럭시노트20으로 관측된다. 프로젝트 위너2는 갤럭시폴드2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다. 갤럭시폴드의 프로젝트명이 위너였기 때문이다.
갤럭시폴드2의 프로젝트명이 챔프라는 말도 돌았으나 이런 이름은 코드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프로젝트 캔버스와 프로젝트 위너2는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