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4천억 원 규모의 조건부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18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5년 내 조기상환 권리가 있는(콜옵션) 영구채 900억 원과 10년 내 조기상환 권리가 있는 영구채 3100억 원이다.
▲ IBK기업은행이 4천억 원 규모의 조건부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했다. |
발행금리는 각각 연 2.43%, 연2.87%로 국내은행 가운데 역대 최저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9500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이번 채권 발행으로 지속가능금융의 선도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기업은행은 전했다.
지속가능채권은 사회 취약계층과 일자리 창출 지원,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환경 개선사업 등에 사용될 자금을 조달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기업은행은 조달한 자금을 소상공인 금융 지원,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0년 콜옵션 보유 영구채 발행 비중을 예년보다 확대해 자본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 자본 확충을 통해 정책금융 지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