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북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의 누적 확진자가 1만5113명, 사망자는 10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럽 북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이탈리아 사망자 1천 명 넘어서

▲ 이탈리아 로마시 당국이 12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관광명소인 트레비 분수를 폐쇄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6시와 비교해 확진자는 2651명, 사망자는 189명 각각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으로 2천 명을 넘어섰다. 

스페인은 12일 기준 누적 확진자 2968명, 사망자 84명이 확인됐다. 11일보다 확진자는 828명, 사망자는 37명 각각 늘어났다. 

스페인에서는 이레네 몬테로 양성평등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사무국도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프랑스는 12일 기준 누적 확진자 2876명, 사망자 61명으로 집계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무기한 휴교를 지시했다. 

독일은 같은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2745명, 사망자 6명이 확인됐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독일 인구의 최대 70%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스위스와 네덜란드도 누적 확진자 500명을 각각 넘어섰다. 그밖에 스웨덴, 노르웨이, 영국, 덴마크 등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12일 오후 기준 누적 확진자 1596명, 사망자 41명으로 집계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누적 확진자를 1663명으로 추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국 차원에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만났던 브라질 미국방문대표단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캐나다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12일 부인의 확진 판정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12일 기준 캐나다의 누적 확진자는 138명, 사망자는 1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