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에 대응해 운항을 중단했던 베트남과 대만 일부 노선을 한시적으로 다시 운항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8~28일 인천~호찌민 노선을 주 6회 운항하고 인천~타이베이 노선을 주 5회 재운항한다.
다만 인천발 호찌민행 OZ7353편은 주 6회 모두 승객 없이 승무원만 태워서 가는 페리운항으로 간 뒤 베트남 호찌민에서 발이 묶인 승객을 태워 온다.
베트남에 격리된 한국인을 귀국시키기 위한 한시적 조치다.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2월29일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고 3월1일부터 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지정시설에 2주 동안 격리하기로 했다.
이에 국내 항공사 8곳 가운데 7곳이 4일부터 베트남 직항 노선을 모두 운항중단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역시 6일 오후부터 베트남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대만 정부도 한국발 입국자를 2주 동안 자택에 자가격리시키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베트남 호치민과 대만 타이베이 현지에서 발생하는 여객, 화물 수요에 맞춰 한시적으로 재운항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요가 있으면 추가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